날씨가 더워지며 어디를 가나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습니다. 간혹 춥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에어컨을 튼 곳에 오래 앉아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배탈이 나기도 합니다. 버스, 은행,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도 에어컨을 사용하고 집에서도 에어컨을 사용합니다. 에어컨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전기세 걱정은 둘째치고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여름에 주의해야 할 냉방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과 밖의 온도가 다를 때
냉방병의 원인으로 가장 크게 꼽는 것이 바로 실내와 실외의 과도한 기온 차입니다. 무더운 외부 기온보다 실내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한 것이 문제가 됩니다. 냉방병은 우리 몸이 과도한 기온 차이에 적응을 못 해서 발생합니다. 여름이 되며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이때 몸이 적응하는 기간은 약 1~2주 정도입니다. 그런데 냉방이 잘 된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를 왔다 갔다 반복하게 되면 우리 몸은 고온에 대한 적응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게 되는데, 이때 바로 냉방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몸이 약하면 쉽게 걸리는 병
냉방병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과로하면 냉방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체력을 길러 냉방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 냉방병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려면 평소 항산화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을 많이 먹고, 물이나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의 증상
대체적인 증상으로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많습니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편입니다.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해집니다.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에어컨을 계속 틀면 실내의 수분이 응결되어 습도가 30~40%까지도 낮아집니다. 우리 몸의 호흡기 점막이 건조되면서 인후염이나 감기와 같은 증세를 일으키게 되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치료할까?
대부분 냉방환경을 개선하면, 냉방병의 증상은 대부분 호전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이 불편할 경우라면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소화불량,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의 진료 후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반드시 냉방환경을 개선해주도록 해야 합니다. 냉방환경의 개선 없이 냉방병의 완쾌는 불가능합니다
냉방병 예방하기
실내외 온도 차이는 5~6℃ 이내로 하고,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에어컨 송풍 방향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긴 소매의 덧옷을 늘 준비해야 합니다.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정도 정지하고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주고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지 않습니다. 잠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고 주무셔야 하고 너무 더운 날에는 처음에는 낮은 온도로 시작했다가 에어컨 온도를 서서히 올려서 기온에 적응하도록 해야 합니다.